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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색 직업 다룬 명품 다큐 모음ZIP <땅에 쓰는 시><물숨><만신> 그리고 빅퀘스천 다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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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김영식]

세상을 가꾸고, 삶과 죽음을 위로하는 사람들 이야기
장례지도사&유품정리사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다큐 <숨>부터
<땅에 쓰는 시><물숨><만신>까지
특별한 직업인들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다큐멘터리 주목!

 

삶과 죽음의 내밀한 풍경을 다룬 우리 시대의 가장 철학적인 다큐멘터리 <숨>(Breath)이 특별한 직업인의 삶과 철학을 담아 깊은 감동을 선사한 다큐멘터리 3편을 소개한다.


[감독/각본: 윤재호 | 출연: 유재철, 김새별, 문인산 | 제작: 빈스로드 픽쳐스, 시네마로드 | 배급: ㈜인디스토리 | 러닝타임: 72분 |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 극장개봉: 2025년 3월 12일]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이 일궈낸 땅의 철학 <땅에 쓰는 시>
깊은 바닷속 숨을 삼키며 삶을 개척해 나간 해녀들의 이야기 <물숨>
산 자와 죽은 자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만신 김금화의 일생 <만신>
장례지도사와 유품정리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특별한 통찰 <숨>

 

<땅에 쓰는 시>, <물숨>, <만신> 포스터 (출처: 네이버)


사는 의미, 죽는 준비에 대한 가장 깊고 뜨거운 질문을 던지는 윤재호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숨>이 조경가, 해녀, 무당 등 스크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직업인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3편을 소개한다.

<숨>은 죽음을 마주하는 세 인물의 치열한 인생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작품으로 가장 가깝고도 낯선 ‘죽음’에 관한 특별한 통찰과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빅퀘스천 다큐멘터리다. 

 

<마담B>(2018), <뷰티풀 데이즈>(2018), <파이터>(2021) 등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탈북민과 같이 시스템 변두리의 소외된 존재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삶을 집요하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온 윤재호 감독의 신작으로 “터부시 되는 모든 것, 죽음 뒤에 남는 것을 마치 현미경처럼 들여다본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장례지도사 유재철, 유품정리사 김새별이 목도하는 삶과 죽음의 내밀한 풍경을 따라 삶의 마지막 순간에 관한 입체적인 해석과 사유를 전하며 사는 의미와 죽는 준비에 관한 깊고 뜨거운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기대작이다.

202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는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시선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우리 삶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간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조경 철학이 담긴 공간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난 풍경을 전하고, 조경가 정영선의 땅을 향한 철학과 진심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물숨>(2016)은 ‘해녀’의 발원지로 알려진 우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바닷속 이야기를 7년 동안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이다. 제주 출신 고희영 감독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해녀 사회와 그들의 삶을 긴 시간동안 진솔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매일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며 바다에서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개봉한 <만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무당 김금화의 삶을 통해 인간과 신을 연결하고, 산 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죽은 자의 혼령을 위로하는 만신과 무속신앙의 역할을 양지의 문화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만신 김금화의 굴곡진 삶을 통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치유하는 씻김굿 같은 영화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숨> 포스터 ©㈜인디스토리


마지막으로 3월 12일 개봉하는 <숨>에는 대한민국 전통장례명장 1호로 노무현, 김영삼, 노태우 등 6명의 전직 대통령의 장례를 치른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장례지도사와 고독사, 범죄 등 현장을 정리하는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유품정리사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을 하고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이들의 일상을 밀착된 시선으로 따라가며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생경한 죽음의 풍경들을 전하고, 이들이 몸소 체득한 삶과 죽음에 관한 특별한 통찰과 깨달음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장례지도사와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김새별 유품정리사의 특별한 성찰이 담긴 <숨>은 오는 3월 1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INFORMATION


제목  숨 (Breath)
장르  빅퀘스천 다큐멘터리
감독/각본  윤재호
출연  유재철, 김새별, 문인산
제작  빈스로드 픽쳐스, 시네마로드
배급  ㈜인디스토리
러닝타임  72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25년 3월 12일
영화제  2023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3 춘천영화제 인디시네마
 2023 제주혼듸독립영화제


SYNOPSIS


망자의 몸을 닦고 장례를 치르는 장례지도사
쇠락한 육신을 이끌고 죽음을 향해가는 노인
홀로 떠난 이들의 흔적을 보듬는 유품정리사
타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자신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매 순간 뜨거운 숨을 내쉬며 살아가는 세 사람.
이들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
“삶과 죽음은 멈추지 않는다”


김영식 withinnew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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