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기억의 조각 발견?…손석구 정직 처분·김혜자 보상 받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이 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전국 6.7%, 수도권 7.1%,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흥미진진한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6회에서는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이영애(이정은)가 지옥을 무사히 탈출해 다시 천국으로 돌아왔다. 진짜 이영애의 등장으로 솜이(한지민)는 자신의 정체에 대한 혼란을 겪으며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낙준, 지옥행 여파로 정직…이해숙은 '선행'으로 경제활동

지옥에서 돌아온 대가로 고낙준은 정직 처분을 받는다. 이해숙은 남편의 정직을 풀기 위해 센터장(천호진)을 찾아가 사정했지만, 규정을 어길 수는 없다는 단호한 답을 받는다.

천국에서도 돈은 필요했다. 이해숙은 이승에서의 선행이 통화처럼 환산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생계를 꾸리기 위한 실마리를 찾는다. 센터장이 건넨 패드 속에는 이해숙이 과거 누군가의 은인이었던 순간들이 ‘보상’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솜이, 잃어버린 기억의 실마리…“어디서 본 듯한 그림”

한편, 기억을 찾기 위한 솜이의 여정에도 전환점이 찾아왔다. 이국적인 해변과 여인의 이미지가 떠오른 꿈을 단서 삼아 고낙준과 함께 이승에 내려온 솜이는 거리에서 마주친 남자의 셔츠 속 그림을 보고 멈춰 선다. 

 

꿈에서 본 장면과 정확히 일치하는 그림이었다. 솜이의 붉어진 눈빛과 숨 가쁜 호흡은 단순한 반가움을 넘어 복잡한 감정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잔잔한 울림의 서사, 이해숙의 대사로 완성된 여운

이날 방송에는 초반 회차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서사를 촘촘히 이어갔다. 폐지 줍는 노인, 자식들에게 남기지 못한 통장을 쥐고 울던 엄마의 사연은 “좋은 인연, 나쁜 인연 모든 인연들이 쌓인 게 내 인생”이라는 이해숙의 대사와 맞물려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기억의 첫 조각을 찾아낸 듯한 솜이의 행보와 지옥에서 돌아온 이들의 선택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6회 캡처

김영식 withinnews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