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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제20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4월 22일 개막 총 14회 공연 진행

[위드인뉴스 김영식]

2025년 제20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4월 2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9회),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4회), 윤보선 고택(1회)에서 총 14회의 공연이 열린다. 

약관을 맞이한 2025년 SSF의 주제는 <20 Candles>로 한 해 한 해 자축의 의미로 켰던 촛불을 숫자를 의미한다. 

20회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20인의 음악가를 하루에 만나는 공연, 1회 축제와 2회 축제에서 연주되었던 곡들을 들어보는 공연, 작품 번호(Opus) 20으로만 이뤄진 공연, 지난 20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자주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만 모은 공연, 작곡가들의 20대에 쓰인 곡들을 주로 20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공연 등 축제 자체의 20년 역사성에 의미를 부여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아울러 ‘콘체르탄테’나 ‘환타지아’, ‘엘레지’등 다른 음악 축제에서는 집중 조명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일별 기획으로 묶었다. 매년 화제의 중심에 있는 고택음악회(장소 윤보선 고택, 사적 438호)는 영성과 종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모았다. 



20주년을 축하하는 해인 만큼 가족음악회는 2008년과 2010년 내한했던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이 15년 만에 무대에 선다.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총 13일간 이어지는 14회의 공연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9인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리수스 콰르텟,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성악 강사를 역임한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2025년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존 아담스의 ‘Girls of the Golden West’앨범에서 활약한 소프라노 이혜정이 올 해의 새로운 얼굴이다. 2024년 벤투스 브라스 멤버로 SSF를 찾았던 전 독일 아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트롬본 수석 주인혜는 트롬보니스트로 호흡을 맞추며 한 번 더 축제를 찾는다. 

SSF의 예술감독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축제 원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비올리스트 김상진(연세대학교 교수)이 전회 참여의 기쁨을 나눈다. 

실내악에 다채로운 색채를 부여하는 관악 연주자인 마티어 듀푸르(플루트, 베를린 필 플루트 수석 역임),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 로망 귀요(클라리넷,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로랭 르퓌브레(바순,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및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에르베 줄랭(호른,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및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도 변함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예능과 클래식, 대중 공연까지 균형 잡힌 전방위의 활약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도 함께한다(그는 2020년부터 SSF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아벨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도 SSF의 자리를 지킨다. 출연 아티스트들의 이력을 일일이 열거하기엔 지면이 모자랄 정도로 그 면면이 화려하다.

매년 유명 미술 작품들을 포스터에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2025년 SSF의 포스터에는 오천룡 화백(1941-)의 작품 ‘Pin de Saclas(사클라의 소나무 1999, 캔버스에 유채)’가 자리했다. 2023년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작가의 회고전(주최: 가나아트센터)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다. 

프랑스 사클라스 지방의 소나무를 그린 작품으로 꾸준히 봄의 푸르름을 축제에 담아낸 역사를 대변한다. 

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 역시 2025년에도 이어진다. 축제 개막 이전인 4월 5일부터 시작되어 19일까지 총 7회,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남산 YTN 타워, 세브란스 병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공예박물관서 펼쳐진다.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과 아마추어 시민 실내악단이 무대를 꾸미고 SSF의 매력을 홍보한다.

축제 전 일정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예스24티켓(1544-6399), 예술의전당(02-580-1300), 세종문화회관(02-399-1000)을 통해 가능하다. 

초중고교학생에게는 R석과 S석 50퍼센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택음악회는 모든 할인 혜택에서 제외됨). 전 공연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이며 고택음악회는 15만원이다. 

문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02-720-3933,


축제정보

행사명 : 제20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 Candles’

일시 : 2025년 4월 22일(화) – 5월 4일(일) (13일간 14회 공연)

장소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윤보선 고택 외

티켓 가격 : 전일 R 7/S 5/A 2만원, 고택음악회 15만원

주최 : (사)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예매처 : 인터파크 1544-1555, 예스24티켓 1544-6399, 예술의전당 02-580-1300,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공연 문의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02 720 3933)


김영식 withinnews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