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이대일 작가가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를 직접 밝혔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굿보이>라는 제목이 자연스레 붙었다고 설명했다.
<굿보이>(극본 이대일, 연출 심나연, 제작 SLL·스튜디오앤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전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강력특수팀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수사극이다.
복싱, 펜싱, 사격, 레슬링, 원반던지기 등 각기 다른 종목의 선수 출신들이 팀을 이뤄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설정이다. 이대일 작가는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기획 배경과 세계관, 주요 인물과 메시지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이 작가는 "<굿보이>는 메달리스트였던 선수들이 경찰이 되어 펼치는 코믹이 가미된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무엇보다 제목처럼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속 부끄러움조차 없는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는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의 장기를 수사에 접목한 액션"
기존 수사극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라는 설정 자체가 차별화된 포인트다. 선수 시절 장기가 수사에 접목된 액션, 화려해 보였던 선수들의 은퇴 이후 감정선을 따라가는 과정이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마치 치열한 경기를 관람하듯, 주인공들의 피, 땀, 눈물의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실제 경찰 조직은 아니지만,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우리 이야기"
이대일 작가는 메달리스트 특채 강력특수팀이라는 설정이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달리스트 무도 특채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이들로 구성된 경찰 특수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무도 특채, 운동선수 인터뷰와 여러 자료, 실제 발생한 사건을 참고했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굿보이>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특수성보다는 그 안에서 현실적 고민을 안고 사는 각각의 인물에게 중점을 뒀다. 고민하고 아파하고 노력하는,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섯 종목, 각자의 액션 스타일을 상징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복싱, 사격, 펜싱, 레슬링, 원반던지기라는 종목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굿보이>는 불의와 편견에 맞서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구상했다. 각 인물들이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했고, 처절한 투쟁이 배어 있는 복싱, 조용하지만 강력한 사격, 날카롭게 찌르고 베는 펜싱, 꿋꿋이 버텨내는 레슬링, 힘과 균형이 중요한 원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 개인 종목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서로 다른 성향의 인물들이 함께 팀을 이루고, 서로를 믿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향의 향수 깃든 가상 도시 ‘인성시’"
이 작가는 이번에도 ‘인성시’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인성시’는 첫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때부터 사용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가 남아 있는 나만의 가상 도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생생한 구현, ‘굿벤져스’ 기대한다"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오정세 등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이렇게 좋은 배우들이 한 작품에 함께 모이는 것이 가능하구나 싶어 놀라웠다. 대본이 아니라 배우들이 인물을 이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흐뭇하고 설렜다"고 말했다.
심나연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그는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화면 가득 담겨 있는 연출의 고민과 고집스러움이 좋았다. <굿보이>는 복합장르에 스케일도 있는 작품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편안하게 집필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굿보이… 가슴속 열정 일깨우는 불씨 되길"
끝으로 이 작가는 "‘착하게 태어난 게 어딨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야. 후회하기 싫으니까’라는 ‘윤동주’의 대사가 있다"며 "단조롭고 답답하기도 한 삶을 하루하루 견뎌내고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굿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치고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가슴 한편에 남아 있는 열정을 다시 일깨우고, 잊고 있었던 뜨거웠던 ‘그날’을 떠올리며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굿보이>는 오는 5월 31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영식 withinnew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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