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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예

[인터뷰] 배우 신민아, 낯선 감정의 깊이를 보여주다. 넷플릭스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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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인뉴스 김영식]

데뷔 초부터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신민아는 여전히 가장 익숙한 얼굴이면서도, 늘 가장 낯선 얼굴이기도 하다.

매번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서는 그의 연기 여정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속 '주연'은 그런 신민아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내면에 응어리진 트라우마를 감정으로 포장하지 않고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신민아는 이번 연기를 통해, 그는 말보다 깊은 감정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모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인터뷰에서 배우 신민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민아는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애정과 고민, 그리고 연기라는 일에 대한 겸허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배우 신민아. 사진제공 넷플릭스




신민아 "'악연' 첫주 반응 좋아 기분 좋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외과의사 '주연' 역을 맡은 배우 신민아는 작품 공개 직후 긍정적인 반응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신민아는 "'악연' 공개 첫주인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글로벌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반응이나 재미있다는 반응이 확실히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고, 보고 나서도 순식간에 봤다는 반응이 있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됐는데 연락 온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이야기 덕에 오히려 힘 받는 느낌이었다"

신민아는 <악연> 촬영 당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했지만, 작품 자체가 주는 에너지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촬영 때는 다른 배우 분들이 하는 것을 못 봤다. 감독님께 어때요? 하니 앞에 너무 좋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다. 역시나 너무 재미있었고 오히려 힘을 받지 않았나 했다. 이야기가 강렬해서 뒤가 궁금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장르 속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장르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신민아는 스릴러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신민아는 "장르물이라기보다 <악연>은 스릴러 장르로, 제가 3년 전에 <디바>라는 영화로 스릴러를 했었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눈동자>라는 영화에서도 스릴러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간에 <악연>이 있었고, 스릴러나 특정 장르라기보다 저는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 장르 안에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갈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악연', 누가 주인공인지 예측 안 되는 신선함에 끌렸다"

<악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신민아는 독특한 전개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제작발표회 때도 말했듯이 주연이는 후반부에 등장한다. 그런데 약간 신선한 것은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주인공이지 하면 또 다른 인물이 나오면서 주인공 이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가 궁금하고 예측이 안 됐었다. 내 캐릭터가 대본상 아직 안 나왔는데 웬만하면 해야겠다는 생각 정도로 재미있었다. 눈 안 감고 대본 넘기게 되는 집중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악연' 단순 오락성 아닌 메시지에 끌려 참여"

신민아는 <악연>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연이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연기가 많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고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는 이야기가 만약 오락성에 그치는 드라마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있고, 참여하면 재미있겠다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연은 내면의 고민 안고 가는 캐릭터였다"

배우 신민아는 <악연>에서 다른 인물들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대본의 특성상 다른 인물들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행동이나 감정 표현이 많은데 저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지금 상황에서 감정을 안으로 고민하는 캐릭터이다. 그것에 대한 고민은 감독님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드라마 엔딩까지 고민하고 엔딩 버전에 대한 것도 많이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주연이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같은 에너지나 방식과는 달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신민아는 "저도 에너지틱한 연기를 해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감독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해수·김남길과의 현장, 배려와 긴장 공존하는 분위기였다

신민아는 <악연> 촬영장에서 박해수, 김남길 배우와 함께한 순간에 대해 인상 깊게 회상했다.

그는 "저는 박해수 배우와 김남길 배우를 만나는 현장이었다. 이름만으로도 이름이 잘 알려진 배우 분들이고 현장에서 배려들을 많이 느꼈는데 목격남은 화장 분장을 하고 있어서 그 이미지만으로 끔찍하고 무서운 에너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두 인물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느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악연’ 현장의 분위기가 다른 현장과 다르게 집중되어 있고 긴장되어 있고 차가운 느낌, 그렇지만 사람들은 에너지 있는 묘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택시 장면, 상대에게 하는 말인지 내게 하는 말인지 모를 대사였다"

<악연>에서 박해수와의 택시 장면에 대해 신민아는 당시의 감정 상태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신민아는 "그때는 주연이의 감정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 사람에게 하는 말인지 자기에게 하는 대사인지 모를 대사를 하는데, 그 당시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목격남은 존재만으로도 많은 에너지가 있어서 목격남을 마주치는 매 순간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주인공이 함께하는 작품,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

신민아는 <악연>처럼 여러 인물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의 제작 추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추세가 그런 쪽으로 있어서 홍보할 때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훌륭한 배우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다린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민아. 사진제공 넷플릭스




지금의 엔딩, 더 맞는 선택이었다

<악연>의 결말에 대해 신민아는 제작진의 의도와 자신이 느낀 메시지의 무게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장르 특성상 후반부 카타르시스가 강해야 보는 사람이 속 시원하다고 느끼는 장면이라고 제작진이 회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시원하다는 시선에서 본다면 그런 엔딩이 더 시원했을 것 같은데, 지금 엔딩으로 하신 것은 주연이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같은 방식으로 복수하신 것을 피하신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는 저도 피해자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해결하는 것이, 캐릭터를 봤을 때는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없더라도 작품이 말하는 것에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메시지가 더 강렬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1부 사채남, 대본보다 이희준 배우 연기가 훨씬 무서웠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속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신민아는 1부 초반 사채남 캐릭터의 등장 장면을 꼽았다.

신민아는 "1부 사채남 시작했을 때 대본을 봤을 때도 와! 쎄다 생각했는데 대본보다 사채남을 연기한 이희준 배우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이 나와서 더 무서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에는 아빠 보험금을 노린, 쉽게 말해 1차원적인 나쁜 놈 같았는데 죄책감도 아닌 것 같은 눈빛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긴장감이라고 할까. 1부부터 이희준 배우가 대본과 다른 연기를 했을 때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안경남에 입체적인 감정 더해 놀라웠다"

신민아는 또 다른 인상 깊은 장면으로 이광수 배우가 연기한 안경남의 감정 표현을 언급했다.

그는 "인상 깊은 장면은 많은데 이광수 배우가 숨겨진 이야기를 다 알고 나서 차 안에서 혼자서 욕하는 장면은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진짜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이광수 배우가 안경남을 이렇게 입체적인 면으로 표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광수 배우는 대본에 있는 안경남보다 훨씬 많이 감정이 나온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우와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악은 절대 선을 이길 수 없다…메시지가 단순하지 않아 좋았다"

<악연>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 신민아는 작품 속 '악'에 대한 접근이 단순하지 않아 더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악은 절대 선을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한 범죄심리 박사님이 이야기하신 것인데 결국에는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언제든, 어떤 방식이든, 어떤 인연이든 저는 그것을 보고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악에 대한 것이 1차원적이지 않게 드라마에서 흥미를 끌었던 것 같고, 저도 뻔한 이야기지만 나쁜 짓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민아 "악역,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기회 기다리는 중"

배우 신민아가 악역에 대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신민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하기 전에도 악역을 하고 싶었다. <악연> 대본을 받자마자 나도 악한 사람인가 하고 봤는데, 언젠가는 <악연>에서 나왔던 인물들처럼 악한 캐릭터를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무래도 <악연>에서 목격남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공승연 배우 캐릭터도 해보고 싶었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이어 "악역 제안은 안 주시더라. 한번 주시면 계속 주시지 않을까 하고 있다" 며 "기회가 되면 악역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민아. 사진제공 넷플릭스




"로코 이미지 감사하지만, 다양한 얼굴 보여드리는 게 배우의 숙제"

신민아는 자신에게 따라붙는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배우로서의 확장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그럴 것 같다. 다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한 가지 이미지일까 하는 생각은 모든 배우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워낙 어릴 때부터 일을 했으니 그 과정들이 분명히 필요할 것 같고, 이렇게 <악연>처럼 다른 이야기들의 대본을 제안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민아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로맨틱 코미디여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생각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그 모습도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숙제이면서도 모든 배우들이 꿈꾸는 배우의 목표가 있으니, 비중으로 보면 저는 로코가 많지 않다. 휴먼드라마도 했고, 스릴러도 했었고 비율로 보면 비슷한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시는 것도 그런 모습들을 더 친근하고 사랑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악연’ 속 내 얼굴, 이전과 다른 감정 담고 싶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외과의사 ‘주연’ 역을 맡은 신민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연이는 항상 슬픔, 아픔이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인상 깊은 장면으로 꿈속에서 목격남을 찌르는 장면을 꼽으며 "그게 주연이가 매일 꾸는 꿈이다. 대본 볼 때 그 장면이 주연이가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했고, 장면이 슬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스릴러 좋아해…<악연>은 안 할 이유 없는 작품이었다"

신민아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장르적 선호와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전 워낙 스릴러 장르의 영화,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것을 보다 보면 제 안에서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작업하고 싶었고 <악연>은 캐릭터나 이야기 전체가 주는 끌림이 명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이 참여하는 배우 분들도 한 번도 같이 작업하지 않았던 분들이라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다.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선택할 텐데 그 안에서 의미가 다르겠지만 주어진 것을 해내고 싶은 것은 같아서 그 마음이 변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나쁜 인물? 보험금 노린 사채남 용서 안 돼"

신민아는 <악연> 속 가장 악한 인물에 대해 “사채남”을 꼽았다.

그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아무래도 사채남이 제일 나쁘지 않나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광수 배우의 안경남은 다른 의미에서 나쁜 놈 같은데, 아버지 보험금을 노리면서 살인을 계획하는 사채남이 용서가 안 되는 나쁜 놈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길 장난기 많고, 박해수는 천사 같은 사람"

신민아는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 박해수 배우에 대해 각기 다른 인상을 전했다.

그는 "워낙 로맨스가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 그래서 편안함이 있었고, 워낙 현장에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밝고 건강하다. 그래서 촬영할 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남길 배우에 대해서는 "장난끼도 많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그래서 같이 찍을 때 웃음 포인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해수 배우에 대해서는 "본체가 너무나 선한 분이다! <오징어 게임>이나 뒷통수 칠 것 같은 캐릭터를 많이 하셨고, <악연>에서는 화장 분장도 하셨는데 너무 천사 같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첫 경험, 로고 보니 새로웠다"

신민아는 <악연>을 통해 처음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처음이다. 기존에 작품했던 것들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것이 많아서 저도 넷플릭스 들어가서 보기도 했다. 크게 다르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악연>에 넷플릭스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새로웠다"고 밝혔다.

"주연의 모든 장면, 감정의 무게 고민 많았다"

<악연> 속 주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과정에서 신민아는 깊은 내면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연이의 등장하는 모든 씬이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 대본을 보고 이야기가 어떻게 흐르고 어떤 반전이 있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감정을 시작해야 하니, 주연이가 지금 닥친 트라우마가 아닌 과거의 큰 트라우마를 표출하는 감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것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어렵더라. 저 역시도 이 대본을 표현했을 때 에너지를 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너무 생각하면 오히려 해될 것 같고 계속 뭔가를 하고 싶을 것 같았는데, 내가 주연이라면 이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 어느 정도일까, 너무 가벼워 보일까봐 할까 그런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어디쯤 와 있나…정해진 길은 없더라"

신민아는 배우로서의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때부터 방향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을 했다. 몇 년 동안 그것에 대한 고민을 했고, 난 무엇인가, 배우로서 어떤 위치이고 어떤 포지션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결국 제가 생각한 대로 가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배우는 제안을 주신 것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저에게 주어진 것에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민아 "팬들과 소통하려 블로그 열었는데…글 쓰는 건 어렵더라"

배우 신민아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로 블로그를 개설한 계기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분들이 많다. 저는 인스타를 가지고 있고, 회사에서 올리는 브이로그도 했는데 제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블로그를 많이 추천했고, 저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에 열심히 해야겠다 했는데 두 개밖에 못 올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민아는 "‘악연’ 홍보 마무리되면 조금 다양한 주제로 올려볼까 한다. 글 쓰는 게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신민아 "'악연' 반응 좋아…이왕이면 높은 순위였으면"

배우 신민아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시청률과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악연> 지금 시청하는 수치가 좋다고 하더라.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이왕이면 높은 순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신민아. 사진제공 넷플릭스



"'네가 좋아할 스타일이야'…<악연> 이렇게 추천해요"

신민아는 <악연>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네가 좋아할 장르야! 좋아할 스타일이야!'라고 추천한다.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 그래? 하면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일, 숨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기부는 영향력이 있다"

배우 신민아는 연인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악연>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고 짧지만 흐뭇한 웃음과 함께 전했다.

이어 신민아는 기부에 대한 소신과 함께, 자신의 선행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어서 기부를 한다기보다 예전에는 기부할 때 좋은 일은 숨어서 해야지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향력 있는 분들이 기부했을 때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저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여유로운 사람이 도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사들이 나올 때도 누군가는 한 명이라도 그것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부에 있어 연인 김우빈과의 관계에 대해 신민아는 특별히 상의하진 않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부에 대해서는 김우빈 씨와 상의는 안 하는 편인데, 최근에 기부할 일들이 많아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했으니 아마 같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스스로를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신이 진심을 다해 몰입할 수 있는 순간들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악연>에서 보여준 무게감 있는 얼굴은 단순히 새로운 시도를 넘어, 그가 배우로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한 발씩 나아가는 그의 선택은 로맨틱 코미디의 밝은 미소도, 서늘한 스릴러의 정적인 감정도 자유롭게 오갈 것이다.

또, 관객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얼굴로 또 다른 장르의 문을 열어 보일 것이다. 그는 어떤 캐릭터든 스스로 품어내며, 익숙함과 낯섦 사이를 오가며 배우라는 이름을 새롭게 써내려 간다.

결국 좋은 배우는 자신이 아닌 인물로 살아내는 사람이 아닐까. 그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는 신민아의 다음 얼굴이 기대되는 이유다.

익숙한 이름 너머의 낯선 얼굴, 배우 신민아는 지금도 새로운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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