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박보영은 늘 우리의 곁에서 성장하는 배우이다.
데뷔 후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채로운 감정을 품은 인물들을 연기하며 스스로를 확장해 나간다. 멜로무비 속 김무비 역시 그런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 사랑과 꿈 사이에서 흔들리고, 성장하는 한 청춘의 이야기를 박보영만의 깊이 있는 감성으로 채워냈다.
<멜로무비> 속 김무비는 사랑과 꿈, 성장의 기록을 담은 인물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하는 배우 박보영은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따뜻한 감성을 입혀 우리에게 건넨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 나를 사랑하는 일, 그리고 꿈을 좇는 일. 이 모든 것은 때로 혼란스럽고 어렵지만, 결국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멜로무비> 속 김무비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박보영이 빚어낸 감정의 결에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박보영, "캐릭터의 밝음 속에서도 현실적인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
박보영은 김무비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톤을 잡는 것을 감독님과 이야기했고, 조연출에 대한 많은 레퍼런스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다. 그 부분에서는 수월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특정한 인물을 참고하기보다 자신이 만났던 다양한 조감독과 감독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김무비라는 캐릭터로 형성되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의 현실 멜로, 저에게는 행운 같은 작품"
박보영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저는 일단 무비를 만나서 행복했다. 제 필모 과정에서 무비를 만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며 "그동안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다른 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 멜로를 하고 싶었는데, <멜로무비>의 김무비가 제게 왔을 때 '이게 정말 나에게 주어진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저에게는 선물 같고 행운 같은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톤 조절 "자연스럽게 낮추려 했다"
박보영은 김무비의 캐릭터를 표현할 때 자신의 기존 연기 톤과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비가 저와 다른 점은 겉으로 가시를 내세우는 친구라는 점이었다"며 "제 목소리 톤은 높은 편인데, 무비는 살짝 낮은 톤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낮게 하면 인위적일 것 같아서 평소 톤보다 조금 낮게 조절하려고 했다"며 "감독님도 그 부분을 알고 계셔서 연기할 때 높은 톤이 나오면 '무비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그런 방식으로 캐릭터 톤을 잡아갔다"고 덧붙였다.
박보영, "사람들은 누구나 결핍이 있다… 그 감정을 이해하려고 했다"
박보영은 김무비라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저는 저랑 비슷한 부분을 찾고 무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의 결핍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고, 그 결핍이 무엇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무비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오는 결핍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결핍 같은 부분도 제 나름대로의 결핍을 통해 이해하려고 했고, 비슷한 부분을 찾으려고 했다"며 캐릭터와의 공감 과정을 전했다.
"영화는 나의 첫사랑 같은 존재"
박보영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저는 제가 영화를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저에게 영화는 애증에서 '증'은 없고 '애'만 가득한 존재다. 언제나 하고 싶고, 늘 만나고 싶고, 만나서 사랑하고 싶은 존재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영화 <과속 스캔들>을 떠올리며 "처음 많은 분께 인식되고 인지도를 얻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는 저에게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라고 회상했다.
박보영, 연기 인생 2막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전환점"
배우 박보영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꾸준한 노력이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멜로무비> 같은 작품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최근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생긴다.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다가 결과적으로 최근 작품들이 그 노력의 결과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새로운 2막의 출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며 해당 작품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현실적인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컸다"
박보영은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제가 현실적인 것을 하고 싶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도 그 일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멜로무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작품 속에는 판타지가 조금 들어가긴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휴먼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극 중 다은이도 현실감이 있는 캐릭터로 봤다. 이번 멜로무비를 하고 싶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땅에 발을 붙이고 서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 그의 연기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박보영, "한쪽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 저의 과제이자 숙제"
배우 박보영이 앞으로의 연기 방향에 대한 고민과 포부를 전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한쪽으로 이미지가 고정되지 않는 것이 배우로서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연기에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부라면 제가 말하는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좋겠지만, 한쪽 이미지로 국한되는 것을 바라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저의 과제이자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걸 하면 다시 밝은 걸 하고 싶고, 밝은 걸 하면 또 어두운 걸 하고 싶어진다. 이제는 그 균형을 잡으면서 연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요 근래에는 사람 냄새가 가득한 작품을 했다면, 이제는 판타지나 까불거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균형 있게 가고 싶다"며 장르와 캐릭터의 다양성을 추구할 뜻을 밝혔다.
그는 연기 욕심에 대해 솔직한 마음도 내비쳤다. "농담처럼 이야기했는데, '누군가를 죽이는 사이코패스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한 적 있다. 하지만 정의로운 살인자였으면 하는 마음을 아직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탐구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다.
멜로무비 속 김무비,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
박보영은 자신이 연기한 김무비라는 캐릭터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멜로무비 속 무비는 애매한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꾸고 싶은 청춘인데 현실적으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시기를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비가 그런 상황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나은 작가님이 그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해주셨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를 통해 자신만의 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녀가 만들어갈 연기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기대를 모은다.
박보영, "살면서 느낀 감정을 기억하려고 노력… 연기할 때 꺼내 쓴다"
배우 박보영이 넷플릭스 멜로무비 속 김무비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청춘 경험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기억하고, 이를 연기할 때 활용한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자신의 경험이 김무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있지 않을까요? 저는 살면서 느꼈던 많은 감정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심지어 싸우고 울 때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 번씩 되새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모든 일상에서 새롭게 느끼는 감정을 서랍 안에 넣어두면 언젠가 꺼내볼 수 있겠지 하는데, 무비를 연기하면서도 제 감정을 꺼내서 썼을 것이다. 제가 살면서 했던 모든 감정들을 꺼내 쓰는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 감정을 활용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데뷔 20년, 꾸준히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보영은 오랜 시간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봐주시는 것에 감사한 것 같다. 제가 데뷔 후 20년이 됐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세월이 그렇게 됐나 싶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보여드렸던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그게 빛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보영, "엄마와의 장면, 그리고 겸이를 위로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
배우 박보영이 넷플릭스 멜로무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엄마와의 교류, 그리고 고겸(최우식 분)을 위로하는 순간을 꼽았다.
박보영은 "멜로무비에서 무비가 엄마와 함께하는 장면들이 있다. 딸과 엄마는 아빠와는 또 다른 깊이 있는 교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의 사랑을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랑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고겸을 위로하는 장면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겸이에게 '겸아, 너 혼자 아니야. 내가 널 사랑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무비가 아니라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 때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돌이켜 보면 한두 명이라도 내 곁에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잘 보인다"라며 감정적으로 몰입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무비가 예전의 박보영에게 해주는 말 같기도 했고, 또는 지금의 보영이가 예전의 보영이에게 하는 말 같았다. 그때는 왜 이런 말들이 들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우식, 고겸 그 자체… 대본 읽을 때부터 떠올랐다
박보영은 상대역인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멜로무비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최우식 배우가 이미 겸이로 캐스팅된 상태였다. 그래서 대본을 읽을 때 제 머릿속에서 최우식 배우가 이미 겸이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라며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만난 최우식 배우는 제가 상상했던 겸이를 훨씬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주었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최우식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멜로무비가 세상에 나오면 최우식 씨가 정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귀여운 고겸을 사람들이 빨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보영, "키스 장인? 전제가 잘못됐다"
배우 박보영이 멜로무비에서의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 "키스 장인이라는 전제가 잘못됐다"며 웃으며 답했다.
박보영은 극 중 키스신이 감정의 흐름에 맞게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반 키스신을 먼저 찍었고, 이후 가까워진 후에 빨간 자동차를 타고 예쁜 꽃밭에서 키스신을 찍었다"며 촬영 과정에서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그때는 서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 느껴졌다. 그게 잘 살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캐릭터 감정의 변화가 키스신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처음 1화에서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 조심스러운 감정이 잘 표현되었고, 후반부에서는 당연하게도 편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감정이 화면에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무비처럼 강단 있게 연기하려 했다
박보영은 촬영할 때 캐릭터로 현장에 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비는 강단 있고 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려고 애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최우식 배우에게는 실제 저보다 강단 있고 똑부러진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다. 현장에서 무비처럼 행동하려고 했고, 그게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멜로무비를 통해 또 한 번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박보영. 그녀가 만들어낸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멜로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를 모은다.
"고겸과 김무비, 5년의 시간… 잠수 이별은 아니다"
배우 박보영이 멜로무비 속 김무비와 고겸(최우식 분) 사이의 5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잠수 이별이면 용서할 수 없다. 그런데 무비랑 겸이는 당시 사귄 관계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썸 정도의 관계에서 사라진 것이기 때문에 잠수 이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해? 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겸이에게는 나름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고, 앞집으로 이사 왔으며 겸이의 형을 봤을 때 무비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챘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무비는 그 시간 동안 겸이를 밀어내기도 하지만, 결국 그의 사정을 알기에 다시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반면 현실에서는 "여자친구가 잠수 이별했다면 끝이다. 고민할 것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멜로 장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멜로 장르의 매력에 대해 박보영은 "대사에 다 들어 있다. 다정한 이야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장르 1순위가 멜로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높은 순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멜로는 꼭 이성과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꼭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기도 하고, 제 마음속에 항상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멜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좋은 리뷰는 캡처, 안 좋은 리뷰도 캡처"
작품을 향한 리뷰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캡처하고, 안 좋은 것은 안 좋은 대로 캡처한다. 제 마음속에 박제한다"라고 말했다.
"아, 이렇게 봐주셨구나 하고 시무룩해지다가도, 좋은 리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서도 계속 기다리게 된다"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꼼꼼히 확인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멜로무비 때도 계속 검색하면서 어떻게 봐주셨는지 확인했다. 일이니까 상처가 될 때도 있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멜로무비> 속 이준영-전소니 커플, 현실 멜로에 대한 박보영의 생각
배우 박보영이 멜로무비 속 이준영과 전소니의 현실적인 멜로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그는 "대본이 나올 때마다 스태프들과 토론을 많이 했다. ‘너라면 헤어진 사람한테 가서 같이 작업하자고 할 수 있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진 상태에서 미련이 남은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두 친구가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슬펐다. 처음에는 '둘이 왜 헤어져야만 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 네티즌의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주아는 앞으로 성공하고 새로운 사랑을 하면서 잘 살 것 같은데, 시준이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힘들 것 같다는 글을 봤다. 그걸 보고 시준이가 안쓰러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영 배우가 엉엉 우는 장면을 대본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표현할 줄 몰랐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었는데, 그 장면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될 만큼 깊은 감정을 담아냈다. 두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해주셔서 과몰입하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라고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김무비의 성장 드라마
박보영은 멜로무비 속 김무비의 성장 서사에 대해 "겸이가 무비의 성장 포인트였다. 무비는 겸이를 통해 성장하지만, 결국 스스로도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억지로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게 아니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궁금해지고, 밖으로 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친구가 겸이였다. 그런 방식이 무비에게는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김무비에게는 중요한 성장의 포인트였다"고 전하며, 두 캐릭터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짚었다.
멜로무비를 통해 박보영이 성장한 점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제가 높은 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조금 톤을 낮춰도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정적이거나 낯설게 느끼시지 않는 것 같아 그 자체만으로도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촬영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작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청자분들이 얼른 봤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그런 마음가짐 자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이제 나이를 찾아가고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린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다"라며 배우로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리게 보이는 외모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전했다. "어리게 보이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이래도 되나?' 하는 불안도 있었다. 그런데 멜로무비를 만나면서 그런 고민이 반가움으로 바뀌었다. 많은 분들이 한층 성숙해진 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통통 튀는 연기는 이제 과거의 모습인가?
이에 대해 박보영은 "어두운 작품을 하면 밝은 작품이 하고 싶어진다"라면서도 "예전처럼 까불거리고 발랄한 느낌과는 다를 것 같다. 그런 변화가 제 새로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르적으로 봤을 때는 다시 밝은 작품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함께 연기한 전소니 배우에 대한 소개
박보영은 전소니에 대해 "깊고 단단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는 친구이다. 현장에서 함께 연기할 때, 이 친구가 이 장면을 위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는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더 예쁜 친구이다. 그리고 전소니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준영 씨도 너무 좋은 친구이고, 정우 역을 맡은 배우도 다 좋더라. 만나는 장면이 적어서 아쉬웠다. 다음 작품에서 한 번쯤 더 만나 깊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보영이 좋아하는 영화들
박보영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긴다. 멜로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저는 스타 이즈 본도 자주 돌려보고, 노팅힐도 좋아한다"라며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들을 언급했다.
또한 "쉐이프 오브 워터는 원래 잘 보지 않는 장르였지만, 저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도 좋아한다"라며 국내 멜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러브 액츄얼리>의 유명한 스케치북 고백 장면에 대해 "그 장면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에 대해 최우식 배우와 토론한 적이 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저는 어렵다고 보는 편이었다"라며 현실적인 시각을 보였다.
멜로무비의 관람 포인트
박보영은 <멜로무비>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다양한 요소가 담긴 작품임을 강조했다. "멜로무비에는 멜로뿐만 아니라 가족 이야기, 청춘 성장물의 요소도 있다. 제목만 보고 로맨스만 기대하면 안 된다. 7화에서 오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며 감정적인 깊이를 짚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고준의 편지가 나레이션으로 등장하는 화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울었을 정도로 너무 슬펐다"라며 감동적인 순간을 예고했다.
박보영은 작품 속에서 공감 가는 대사로 *"겸아, 너 혼자 아니야. 내가 너 사랑하고 있어."*를 꼽았다. 그는 "이 대사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매 회마다 와닿는 대사가 달라지는 것도 있어서 꽤 많은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각자 살아온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대사들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가장 와닿았던 대사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김무비가 결정적인 순간 겸이에게 다가선 이유
극 중 김무비는 중요한 순간마다 고겸에게 먼저 다가서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무비는 원래 강단 있는 친구이다. 겸이를 통해 처음 그런 감정을 느꼈을 뿐이지,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충분히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가 살아온 방식이나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결국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라고 덧붙이며 김무비 캐릭터의 주체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어둠과 빛, 따뜻함과 쓸쓸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 박보영. <멜로무비>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얼굴을 보여준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살아내는 그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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