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사랑은 때때로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때로는 아프게 한다.
그러한 청춘의 진실한 감정을 담아낸 이야기가 바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이다.
눈부신 햇살 아래 피어나는 꽃처럼, 전소니의 연기 속에서 사랑은 생명력을 얻는다. 그녀의 눈빛에는 사랑에 대한 많은 감정들이 깃들어 있으며, 그 울림이 <멜로무비>를 더욱 빛나게 한다.
때론 사랑은 말 없이도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그녀의 섬세한 연기가 다시금 일깨운다. 사랑의 온도를 가슴에 품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전소니. 이번 작품에서 그녀와 함께 그 여정을 따라가본다.
"좋은 성적 기대 못 했지만 기쁘다"
전소니는 <멜로무비>의 성공에 대해 "저 혼자서는 그렇게 좋은 성적은 기대 못했던 것 같다. 기쁘고 반갑고 제가 그린 주아의 마음이 잘 설득되고 공감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어서 좋은 성적이 돌아와서 기쁘다. 저도 두 번 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특히 이나은 작가의 대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소니는 "저는 이나은 작가님 대사들이 힘 준 것 같지 않아도 깊은 의미의 말을 편안하게 쓰셔서 좋다"라며, "작품만으로도 대단하지 않은 것 같은 대사들에도 좋았다. 그 대사만 보면 특별하지 않는데 둘이 서 있는 장소와 상황들과 잘 어울러져서 마음에 와 닿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님 대사들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한다. 문장으로는 다 느껴지지 않는데 작품 안에서 인물이 처한 순간의 감정들과 섞여서 특별하게 다가오게 된다. 그런 것들이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이다"라며 작가의 섬세한 대사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전했다.
"두 번째 감상, 더 떨리고 힘들었다"
<멜로무비>를 두 번 시청한 전소니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감상이 달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처음 봤을 때에는 저를 위주로 봤다기보다는 '겸무비'(고겸, 김무비) 커플 위주로 봤던 것 같다. 대본을 보고 궁금했고 두 번째 봤을 때 그래서 더 저만 보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려니까 긴장되고 더 떨리면서 봐서 힘들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배우로서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주아와 나, 그리고 사랑의 용기"
전소니는 "주아와 시준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주아에게서 저와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서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소니는 "헤어짐을 겪은 연인의 이야기라 더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라며 "이 경험들이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모든 사랑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변화했다고 느낀다"라며 "그래서 항상 연기에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랑은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게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또 배우면서 더 나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진짜 사랑을 위해 솔직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배우 전소니. 그녀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감정을 연기에 녹여내며 성장하고 있었다.
"주아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워 겁이 났다"
전소니는 <멜로무비>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인형’이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많은 걱정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주아의 감정이 후반부에 가서야 설명되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녀의 마음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없었다"라며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 마음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 겁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촬영 시작 전부터 주아에 대한 걱정이 가득 찼다"라며 "내가 이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대본 리딩 날을 회상하며 "고준 역할의 김재욱 선배님이 어깨를 딱 짚으면서 ‘네가 진짜 어렵겠다. 주아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아’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안 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 선배님이 그런 말을 하셔서 ‘너무 무서워요. 어떡해요’라고 했다"라며 당시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김재욱의 진심 어린 격려가 전소니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전소니는 "어제 저녁에 김재욱 선배님께 전화가 왔다. <멜로무비>를 다 보고 나서 ‘너한테 제일 먼저 전화한다. 너무 좋았고 잘했다.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다’고 해주셨다"라며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다.
그녀는 "그런 선배님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그 말을 믿고 싶었다. 믿고 좋아하고 싶었다. 너무 좋다"라며 따뜻한 동료애를 느꼈던 순간을 떠올렸다.
"주아의 성장, 시준과의 이별에서 시작"
전소니는 신주아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녀는 "저는 주아가 시준이와 헤어지던 순간이 가장 큰 성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아픔만 알고 성장을 했다가 이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아픔을 내 멋대로 예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었구나 같은 것을 마주하면서 '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하잖아' 했을 때 주아가 ‘미안해 나는 시간이 오래 지나서 나는 진짜 몰랐어 니가 그런 생각을 하는 줄’ 하고 하는 대사가 저는 정말 진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말 몰랐을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떤 사람은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구나 내가 그런 상처를 줬구나라는 걸 알았을 때 주아도 또 성장을 했을 것 같다"라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전소니는 "그 시점 전후로 시준이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다가가고 너의 음악을 믿고 너의 음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조금 더 부드럽게 전할 수 있던 것 같고 헤어짐을 말하면서 음악을 그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신주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회를 밝혔다.
"현실적으로 공감돼 연기하기 쉬웠다"
전소니는 신주아 캐릭터에 대한 해석에 대해 "저도 그 대본을 보고 현실적으로 느꼈고 공감이 돼서 어렵지 않았다. 왜 이러는지 알겠고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겠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을 따라가기 쉬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드러냈다.
그녀는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에 대해서 감사했고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다"라며 이나은 작가의 섬세한 대사와 상황 설정에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전소니는 "그럼에도 주아 같은 전 여친은 저는 못 될 것 같았다"라며 캐릭터와의 차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그런 속마음을 가졌지만 겉으로는 헤어진 남자친구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들을 연기하는 게 현실 속에서 공감이 되고 겉으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나한텐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적인 모습, 관계의 변화에 따라 차별화"
전소니는 신주아의 외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녀는 "연애 시절 때는 시준이가 좋아할 것 같은 여자의 스타일로 꾸몄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적인 모습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아왔을 때는 주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다르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적인 모습을 만들었다"라며 캐릭터의 내적 성장과 변화를 외적인 스타일에도 반영했음을 전했다. 또한 "조금 도전적인 느낌이 있는 모양새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라며 주아의 감정 변화와 상황에 맞춘 스타일링에 많은 고민을 했음을 언급했다.
전소니는 촬영 현장의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반팔 교복을 입었는데 현장이 너무 뜨거워서 땀이 무릎 뒤에 종아리까지 흘렀다"라며 무더운 여름날 촬영했던 고충을 회상했다.
하지만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전소니는 "겸이랑 시준이와 제가 셋이 함께 있을 때는 제가 많이 웃었다. 겸이 역의 최우식 배우가 너무 웃겨서 제가 혼자 웃으면서 몇 번을 다시 했던 것 같다"라며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청춘의 풋풋함과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멜로무비> 속에서 배우들끼리의 호흡과 유머가 촬영장의 에너지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주아와 나, 솔직할 수 없는 사람"
전소니는 주아라는 캐릭터에 깊이 공감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다 내려놓고 솔직할 수 없는 사람인 것, 내가 나를 다 보여주고 너한테 의지해도 괜찮을까? 짐이 되지 않을까? 네가 나를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계속 있는 사람"이라며 "그게 저랑 닮은 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나를 하찮게 보고 탐탁지 않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만 "그런 것들이 많이 좋아졌고, 저를 기다려 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말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가장 도전적이었던 건 마음을 먹는 일이었다"
전소니는 <멜로무비>를 연기하면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에 대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지만 마음 먹기가 가장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낯선 일이다 보니 자꾸만 ‘성의 없는 거 아닌가’, ‘게으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저 나름 정말 많이 애를 쓴 결과물 같다"라며 복잡했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한 "대본 자체가 너무 공감이 됐다. 그냥 대본을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고, 촬영 현장에서 시준이를 마주하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라고 밝혔다. 전소니는 주아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고 몰입하면서도, 자신만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신주아 캐릭터를 연기하며 기술적인 어려움보다는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았는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았다. 자꾸 ‘아닌가? 내가 게으른 것 아닌가?’ 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애를 쓴 결과물 같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대본이 공감이 돼서 뒤로 갈수록 싸우고 울고 하는 부분들에서 대본을 읽었을 때도 눈물이 나고 시준을 보면 왜 이래야 하는 것이 잘 따라오면서 어렵지 않지만, 저 혼자의 과제들이 어렵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공감이 깊었던 만큼 감정적으로 몰입하며 연기했지만, 오히려 자신만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주아의 속마음, 단순히 정의할 수 없어 어려웠다"
극중 신주아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는 전소니는 "조금 표현에 제가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해하기 어려웠다기보다는 딱 하나로 정리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왜냐하면, 시준이 앞에 우리가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버리지는 못했었을 것 같고, 우리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지점들도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 스스로 고민이 많았다"라며 주아의 복잡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해석했다.
또한 "작품적으로 보면 주아의 경우 시준이가 바라보는 입장이 좀 더 펼쳐지기 때문에 주아의 속마음이 드러날 수가 없다"라며 극 중 캐릭터의 한계 속에서 감정 표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모든 전 여친이 꿈꾸는 전 여친"
전소니는 주아 캐릭터에 대한 감독과 작가의 요구 사항이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바라시는 주아는 모든 전 여친이 꿈꾸는 전 여친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구체적인 연기 지침을 전했다.
이어 "쿨하고 속마음을 모르겠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자꾸 생각나고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전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특히 "너를 대하는 게 너무 어려운데 시준이 입장에서나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주아는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고 매번 너무 태연해서 얄미운 그런 모습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하며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심한 과정을 밝혔다.
전소니, "헤어짐을 말하면서 눈물을 참아야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멜로무비>에서 신주아 역을 맡은 배우 전소니가 후반부 시준과의 이별 장면과 입맞춤 장면에 대한 연기 비화를 공개했다. 감정의 절제와 시선을 통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전소니는 이 장면들을 연기하며 겪었던 고민과 감정선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작품 후반부 시준과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 전소니의 섬세한 시선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대해 전소니는 "사실 그 씬을 연기할 때 눈물이 많이 났다.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시준이만 헤어짐을 못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게 마지막 순간이 온 것이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시준이가 ‘너 이제 평생 나랑 그렇게 못하는데 괜찮아’ 그럼 나는 이미 대답이 정해져 있지만 이제 진짜 끝이라는 게 주아도 다시 와닿았을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이 많이 났는데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헤어짐을 말하는 사람이고 제가 너무 울면 미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눈물을 엄청 참고 덜 우는 테이크로 가려고 몇 번 더 찍고 그렇게 했던 것 같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을 절제하며 연기해야 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별의 고통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도 섬세한 시선 처리로 주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드러낸 장면이었다.
"입맞춤 장면, 청춘의 시간들에 대한 인사"
전소니는 시준과의 입맞춤 장면에 대해 "진짜 고민이 많았다. 작가님이랑도 많이 얘기했고 그런데 작가님은 흔들림이 없으셨다"라고 전했다.
작가의 의도에 대해 "확신이 있으셨고 어떤 의미인지 모든 행동과 말이 다 설명되는 건 없지만, 어느 정도 전달을 하고 싶은 건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 그리고 우리가 보냈던 너무 서투르고 치열했던 청춘의 시간들에 대한 인사처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게 어떤 입맞춤이었으면 하셨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입맞춤 장면은 단순한 로맨틱 요소가 아닌, 두 사람이 공유했던 청춘의 시간들에 대한 애틋한 인사로 해석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주아는 자신을 찾기 위해 깊이 고민했을 것"
극 중 주아는 오랜 시간 시준을 사랑하며 그를 지지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결국 헤어짐을 선택한 후, 주아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전소니는 "저는 주아가 깨달음을 얻자마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나는 뭘 좋아하는지’ 진짜 혼자 깊게 고민을 해 봤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항상 시준이한테 필요한 사람이고, 항상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기 때문에 그게 너무나 중요해서 나 스스로는 별로 궁금해하지 않았던 7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라며, 주아가 시준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 나도 나한테 관심을 가지고, 나를 궁금해하고, 나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시준이를 떠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게 주아의 멋진 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아는 과거의 연애를 추억하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한 걸음 내딛었을 것이라는 게 전소니의 해석이다.
그 이후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성장했을 것"
전소니는 주아가 시준을 떠난 후 어떤 길을 걸었을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봐왔던 시준이의 모습, 그리고 시준이의 꿈을 응원했던 내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자기 일을 정말 열심히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늦은 만큼 생각보다 빠르게 가지 않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계속 이어나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주아도 빨리 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주아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만큼 열정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주아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 일에 굉장히 몰두했을 것 같다. 그래서 시준이보다는 조금 더 연애의 결말에서 빨리 빠져나왔던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주아는 사랑의 기억을 간직하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며, 그 길에서 점점 더 성장해 나갔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소니의 해석에 따르면, 신주아는 단순히 이별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전소니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연기에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더 담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전소니.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더 깊어진 연기가 기대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나를 조금 더 드러내고 싶었다"
전소니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연기에 녹여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저는 <멜로무비> 이전에는 저의 것들을 많이 가져다 쓰지는 않았다. 내가 나한테서 우러나오는 대로 하는 것은 성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것은 다 별로야 이러면서 다 빼내고 연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나도 나를 조금씩은 보여주고 그런 모습을 혹시나 좋아해 주실지도 모르니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전소니는 연기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에게서 나오는 표정이나 추임새들을 너무 재고 따지지 않고, 스물스물 흘려서 들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걸 좋게 보신다면 앞으로 좀 더 나를 써서 연기하는 데 용기가 생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처음 해보는 일이었어서, <멜로무비> 공개가 더 떨렸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동생을 응원하는 마음이 주아와 닮았다"
전소니는 <멜로무비>에서 시준을 응원하는 주아의 마음이 자신의 실제 경험과 닮아 있었다고 전했다.
"제가 시준이를 응원하는 것이 제 동생을 생각하는 것과 같았다"라며 "다른 사람이 뭐라 하던 네 음악이 멋지고 최고라고 해주고, 제가 동생이 음악을 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이런 나를 보면서 너의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들이 주아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전소니의 동생은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동생이 음악을 통해 꿈을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감정들이 주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현실적인 캐릭터, 나와 닮았다고들 했다"
전소니는 <멜로무비>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보다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그녀는 "제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역할들을 했었기 때문에 <소울메이트>라든지 <화양연화>라든지, 판타지가 아닌 인물을 하더라도 과거에 살았던 것 같다"라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또래와 가까운 인물을 연기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저도 ‘이 역할이면 나를 좀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조차 "제일 너랑 닮았다. 네가 많이 보인다"라며, 주아에게서 전소니 본연의 모습이 많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멜로무비> 통해 한 스텝 성장했다"
<멜로무비>는 전소니에게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진짜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멜로무비>를 일반 공개 전에 먼저 시사로 보여주셨을 때, 저는 저한테 고생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작품 속 자신의 노력이 그대로 보였고, 그래서 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게 나만 알아채는 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녀는 "항상 매 작품마다 제가 새로운 것들을 해보게 될 것이고 그래야 한다는 것을 안다"라며 배우로서의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소니는 "자꾸자꾸 해보면서 이 무서운 것을 이겨내고, 익숙해지지 않을까 한다"라며 앞으로도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전소니는 동생을 응원하듯 자신에게도 "고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 그녀는 <멜로무비>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그 속에서 자신을 조금 더 드러내는 용기를 얻었다. 현실적인 캐릭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전소니는 한 걸음 더 성장한 배우로, 앞으로 보여줄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나를 믿어야 내 연기도 믿을 수 있다"
연기에 대한 고민 역시 깊었다. 전소니는 "연기자라는 직업은 주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보니 말들에 쉽게 흔들리게 된다"라며 "나는 분명 내가 맞다고 생각한 것이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게 아니야’라는 말을 들으면 흔들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저는 시준이처럼 ‘이게 맞다’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계속 싸워야 되는 것 같다"라며 불안과 끊임없이 싸우며 자신을 다잡아가는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전소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내 연기를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믿으려고 애쓰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나에게 이런 느낌이 있을 줄 몰랐다는 말이 가장 기뻤다"
전소니는 <멜로무비>를 완성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저한테 이런 느낌이 있을 줄 몰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장르물이나 과거를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저와 비슷한 인물을 연기한 모습이 낯설었을 것 같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멋도 내고 지금 제 나이처럼 어른이 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봐주신 분들이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멜로무비>를 통해 자신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시청자들도 알아봐 준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한다.
"연기를 하는 이유, 마법 같은 순간 때문"
전소니는 연기를 하는 바탕이 되는 마음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극과 영화를 좋아했다. 한 개인의 삶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작품 속 인물들이 저보다 더 멋져 보였다"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극을 보며 느꼈던 마법 같은 순간을 떠올렸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이 박수를 칠 때, ‘이거 가짜잖아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많은 사람이 그 시간 동안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마법 같았다"라며 "그게 너무 순수하고 착한 일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우리가 대가를 바라고 한 것도 아닌데 관객들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믿어주고, 그 인물들을 실제 사람처럼 여겨주는 그 믿음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시청자가 캐릭터 이름으로 불러줄 때 가장 행복하다"
전소니는 연기를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이 "시청자분들이 저를 캐릭터 이름으로 불러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그게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그 이름으로 저를 불러준다는 것은 그 인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라며 "그게 저에게는 너무 특별하고 마법 같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 우리가 함께 그 이야기를 믿고, 그 시간이 지나간 후에도 관객의 마음에 무언가가 남아 일상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을 너무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그 마법 같은 순간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다"라며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멜로무비>에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한 전소니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계속해서 나를 믿고, 나를 넘어서며 관객과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결말, 주아의 선택에 공감"
결말에 대해 전소니는 "재미없는 대답이지만 저는 보통 대본이 써 있으면 그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해가 잘 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근데 제가 주아였으면 시간이 지나서 나 자체도 많이 변했고 성장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식은 것들도 있을 테고 그게 열정이건 사랑이건 조금 더 어른이 되어가면서 무던해진 것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주아가 시준과 재회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아무리 여전히 사랑해도 그때의 그 사랑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거기에 뭔가를 덧붙이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고 주아한테는 시준이가 언제나 그때의 시준이기 때문에 그래서 재회를 결심하진 않았을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주아의 선택은 과거의 사랑을 아름답게 간직하며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결말로 그려졌다. 전소니는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며 주아의 결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진짜 진짜 멜로를 하고 싶어졌다"
전소니는 멜로 작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는 사회문제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좋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멜로가 좋아진다"라며 "예전에는 멜로 이야기가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예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헤어진 이야기일지라도 그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좋다"라며 멜로의 매력에 푹 빠졌음을 전했다. 특히 <화양연화>와 <멜로무비>를 연기하며 멜로의 깊이를 느꼈지만, "아직 제대로 한 느낌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소니는 "진짜 진짜 멜로를 하고 싶어졌다. 엄청나게 사랑하고, 그 감정을 온전히 표현해보고 싶다"라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전소니는 앞으로도 멜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멜로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해보고 싶다"라며 "온전히 사랑하고, 그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항상 캐릭터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하는 배우 전소니. 그녀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상을 보는 필터가 바뀐다… 그래서 메모한다"
전소니는 항상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며 인물에게 마음을 많이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들이 흐려진다"라며 "촬영을 하지 않는 날에도 그 인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때 드는 생각을 기억하고 싶어서 메모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주아를 연기하면서 저도 저로 살 때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생각들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아가 왜 그랬을까 생각하다 보면 나도 과거에 왜 그랬을까 모르고 지나쳤던 일들이 떠오른다. 그러다 보면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고 깨닫게 된다"라며 "그럴 때마다 메모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소니는 자신의 섬세함이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습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저는 밖으로 풀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난 뒤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적어두는 걸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봄이 오고 가을이 오면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가 좋으면 좋았을 때의 생각이, 날씨가 안 좋으면 안 좋았던 때의 생각이 떠오른다"라며 "5년 전의 내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그때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남의 속도 모르는데 내가 내 속까지 모를 일인가 싶었다. 그래서 지나간 시간을 슬퍼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 감정들을 붙잡아두고 싶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모두 지나가는 것이 너무 슬퍼서 기록하게 됐고, 그 기록들은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숨겨두기도 한다"라며 "그렇게 쌓아온 감정들이 연기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섬세한 감정 연기의 비밀은 내면의 기록"
전소니는 최근 유행하는 MBTI를 통해서도 자신의 성향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밖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혼자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그런 내면의 기록들이 연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끔 지나간 일기를 보면서 ‘그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고 새삼 놀랄 때가 있다"라며 "그 기억들과 감정들이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캐릭터의 감정선에 깊이를 더해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나간 시간을 슬퍼하며, 현재를 기록하다"
전소니는 "모든 것이 지나가고 변하는 게 너무 슬프다"라며"그래서 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기록을 통해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현재의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감정들이 저를 더 섬세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기록하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는 배우 전소니. 그녀의 감성 깊은 연기의 비밀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애틋함과 그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그녀만의 특별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사랑은 완성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전소니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솔직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꾸미거나 가리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진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사랑의 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다행히도 애초에 사랑을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라며 "사랑은 어느 지점까지 끌고 가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소니는 "지금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 순간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 같다"라며 "사랑을 더 이상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그 자체로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자신의 사랑 경험이 이번 작품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저는 지나간 사랑의 경험이 꼭 멜로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연기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애에 대해 "어른이 되어 갈수록 누군가와 대놓고 부딪히고 나를 고치려고 드는 일은 잘 없다"라며 "하지만 연애는 다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친구와는 다르게 끈질기게 부딪치고 싸우며 나를 바닥까지 보여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고치고 변화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 경험들이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준다"라고 말했다.
"두려움을 딛고 성장한 배우"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도 역할에 몰입하고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전소니. 그녀는 "촬영 시작 전 겁에 질려 있었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며 조금씩 주아를 이해해 갔다"라며 "걱정이 많았던 만큼 더 깊이 고민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재욱의 격려와 주변 동료들의 응원 속에서 전소니는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녀는 "주아를 연기하며 나 또한 성장했다"라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전소니는 이제 걱정인형이 아닌, 더 단단해진 배우로서 다음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님의 대사를 내 말처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전소니는 <멜로무비>에 참여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이나은 작가의 대사를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을 꼽았다. 그녀는 "작가님의 대사를 제가 하고 싶었다. 아무리 좋은 대사가 있어도 집에서 혼자 읽는 것과 그것이 나의 말처럼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의 작품 속에서 제가 임무를 맡을 수 있었던 게 정말 신났다"라며 "시작할 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대사들이 여기에 적혀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시준이와 싸우면서 했던 대사들이나 헤어지는 순간 주아의 속마음 나레이션을 할 때 너무 행복했다"라며 "이런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멜로무비>는 나에게 빛이 되었다"
<멜로무비>가 전소니에게 남긴 것은 단지 연기 경험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이나은 작가님의 인터뷰에서 ‘극장에서 스크린에서만 빛이 나오지만 어두운 객석에 있어도 그 빛을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을 읽었다"라며 "<멜로무비>의 멜로가 단지 연인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빛으로 삼아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비춰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드라마를 통해 나를 다시 버티게 하는 건 결국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이 메시지가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져서 조금 더 이 인물들처럼 서로에게 빛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전소니는 <멜로무비>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며 한층 더 성장한 배우가 되었다. 그녀는 "작가님의 대사를 나의 말처럼 할 수 있었던 경험이 너무 소중했다"라며 "내가 애쓰지 않아도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이 여기에 적혀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래서 저는 시준이랑 싸우면서 했던 말들이나 헤어지는 순간 주아의 속마음 나레이션 같은 것들을 읽을 때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주아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은 전소니는 새로운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배우의 용기를 보여줬다.
<멜로무비> 속 빛난 그녀의 연기가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길 기대한다. 진심을 담은 연기는 언제나 관객의 마음에 닿기 마련이다. 전소니의 여정에 응원을 보내며, 변화는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낸 그녀의 연기 변신이 빛나는 결실을 맺길 바란다.
그녀의 눈부신 도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그 길 위에서 더욱 빛나는 배우가 되기를 응원한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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