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배우 고아라가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화리 공주 역으로 출연한 고아라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봄바람 같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고아라는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제 작품이기에 애정이 있고 방송을 보니 촬영 현장 생각도 난다"며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OTT 작업이 처음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혹시 3개월, 6개월 걸려 있나요? 했는데 티빙에 있으면 평생 걸려 있다고 하셔서 앞으로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본방 사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그의 시간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고아라는 배우로서의 삶을 자연스럽게 살아왔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춘의 설렘을 풀어냈다. 그리고 그 순간, 고아라는 다시 청춘의 중심에 서 있었다.
5년 공백기… "항상 배우로서 준비하고 있었다"
고아라는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이런 말하면 오글거리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배우활동을 하고 계속 배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직업병이 있다"며 "저도 항상 작품이 정해지지 않아도 늘 배우 생활을 하는 것에 도움이 되도록 살다 보니 모든 접점이 배우로서 어떻게 살고 경험하는 것을 토대로 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만에 복귀이지만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시청자 분들이 반갑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상 후 회복기…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재활에 집중"
고아라는 공백기 동안 건강 회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제가 작품을 하면서 몸에 부상이 쌓이다 보니 회복기도 필요했던 것 같다"며 "제가 작품하는데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해서 회복하는 것에 공을 들였던 것 같다. 건강하게 재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극 중 화리는 가상 국가인 동방국의 적통 공주로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덕에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매력이 특징이다. 화리 공주는 당초 배우 고아성이 맡아 촬영을 진행 중이었으나 부상으로 하차한 이후 배우 고아라가 급하게 투입돼 촬영을 마무리했다.
고아라, '춘화연애담' 화리 공주 역할 비하인드 공개… "고아성 마음 담아 참여"
배우 고아라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화리 공주 역을 맡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당초 화리 공주 역은 배우 고아성이 맡았으나, 부상으로 하차한 뒤 고아라가 급하게 투입됐다.
고아라는 "제가 너무 급하게 대본을 받았다. 급하게 검토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는데 고아성 배우의 일은 기사로 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고아성 배우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이고 제작 환경이 다급하고 안 좋은 것 같았다. 장소도 다시 섭외하려면 힘들어 대본 제안이 왔을 때 촬영을 빨리 들어가면 좋겠다고 이야기가 왔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고아성과 과거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인연을 언급하며 "고아성 배우는 같은 연예계에서 같은 소속사로 있던 동료 배우이기도 하고 좋아하던 친구인데 다쳤다는 말에 마음이 안 좋았다"며 "좋은 대본이 묻히기에는 아까웠고 너무나 작품이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과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고아성 배우의 마음을 담아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화리 공주 캐릭터 완성 위해 외형과 내면 모두 신경 써
고아라는 화리 공주 역을 처음 맡게 된 소감을 전하며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공주 역 처음 해본다. 옹주, 천민 역도 해봤지만, 왕의 딸 공주 역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외형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공주니까 너무 예쁘게 피팅해주시더라. 정말 예쁜 옷 소재로 색도 대비해주셔서 외형이나 내적으로 예쁜 공주답게 촬영에 임했는데 감독님들이 예쁘게 찍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아라는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며 촬영 현장에서의 즐거움을 전했다.
고아라, 화리와 환의 운명적 사랑… "우리 커플이 이어지는 감정 담당"
배우 고아라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장률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아라는 "이번 드라마의 장점은 많은 인물들이 사연이 있다는 것이다"며 "화리와 환은 첫 장면부터 운명이니까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환이 화리를 알아보았으니 그러한 사건들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커플들은 이어졌다가 헤어졌다가 하고 있는데 화리와 환의 사랑은 서로가 이어지는 부분들을 우리 커플이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촬영부터 도움 준 장률… "말이 없지만 편하게 다가와줬다"
고아라는 첫 촬영에서 장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첫 촬영 첫 씬에서 남장 장면이었는데 장률 배우가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도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편하게 다가와주셨다"며 "그러면서 편해지고 씬도 논의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환이라는 인물은 누군가를 지켜봐주고 자상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말 현장에서도 지켜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장률의 애드리브에 감탄… "대본과 환 캐릭터의 콜라보 완벽"
고아라는 장률의 연기에 대해 "현장에서 장률 배우 연기를 보면서 감동 받은 경험이 많다"며 "방송 보면서도 좋았구나, 웃는 것도 매력적이고 빠져든다는 심정으로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리와 환의 장면 중 진심이 감긴 웃음 장면에 대해 고아라는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로 본인이 가미해서 넣은 장면인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극을 풍성하게 하는 매력이 담겨서 작품이 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장률 배우는 진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여서 대본과 장률 배우와 환 캐릭터의 콜라보가 잘 이루어진 느낌이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장률 배우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아라, 화리 공주 캐릭터 분석… "자신의 성장 경험과 공감"
배우 고아라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화리 공주 역을 맡으며 캐릭터 분석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처음 대본을 받고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찾아야 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이 인물이 많이 부담이 안되었던 것이 화리는 궁에 있었다. 저도 14살부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어릴 때 데뷔하다보니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서 화리라는 인물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긍정적이어서 내 운명이다 생각하고 생활했는데 정말 바빴다"며 "아무것도 모를 때 데뷔했는데 데뷔작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서 학교 다닐 때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을 수도 없었다. 내가 있으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나 보다 하니까 그런 곳도 못 다녔다"고 고백했다.
"화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경험이 캐릭터 해석에 도움
고아라는 화리 공주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이 비슷한 점이 많아 캐릭터 해석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제는 사전 제작 환경이지만 예전에는 드라마 제작 환경이 거의 생방송이었고 틈이 없었다"고 회상하며 "당시에는 당연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안에서 화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기에 화리 공주 역을 하기에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리 공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그녀는 "화리라는 인물은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매력이 있지만, 동시에 궁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성장한 공주"라며 "주목받으며 성장한 저의 경험이 화리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고아라, 19금 등급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작품의 매력에 집중"
배우 고아라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이 19금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연령대 제한이 있는 부분은 제목부터 저희 작품에 들어가 있는 소재의 부수적인 것으로 큰 비중을 두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춘화연애담'의 제목부터 '춘화'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회가 남아있지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연령 제한이 있는 부분은 작품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매력을 전하고자 했던 감독, 작가, 배우들이 전하려고 했던 사랑 이야기와 커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는 슬프고 화가 나는 커플들도 있지만, 응원하고 싶은 커플들도 등장한다"며 "각 사랑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저희 드라마에 가상 부부와 함께 펼쳐진 마을, '춘화연애담'이 있는 마을에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와 마무리가 대비되면서 표현하고 싶던 목적이었기 때문에 부담이기보다는 작품의 매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기다린 작품… "많은 분들이 보고 힐링 받았으면"
고아라는 '춘화연애담'이 공개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린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촬영하고 후반 작업 이후 공개되기까지 2년 기다렸다"며 "그래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한복만 입었지 지금 현실 이야기와 다른 바가 없다는 점에 공감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이 가능한 분들에 한해서는 많은 분들이 보고 힐링이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고아라는 '춘화연애담'이 19금 등급이라는 점보다 작품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작품의 매력을 전하고 싶었고, 커플들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얻고 싶었다"며 "그러한 점에서 부담감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더 컸다"고 말했다.
고아라, "부족한 점 보이지만 후회는 없어… 차기작 준비에 집중"
배우 고아라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매번 작품을 하면서 느끼지만 부족한 것만 보이지만 이번 역에서는 최선이었기 때문에 후회 없고 다음 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차기작에서 잘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다 회복이 되고 굉장히 건강해진 타이밍이다"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리 공주의 성장에 공감… "마지막회 기대해달라"
고아라는 극 중 화리 공주의 성장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1화부터 10화까지 화리가 성장하는 모습에 공감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회는 이벤트적인 면이 있어 기대 중이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하고 싶은 편인데 '춘화연애담'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과 단톡방이 있는데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촬영했고 오랫동안 농담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춘화연애담>이 사람 사는 사랑 이야기이고, 팀원들, 배우 친구들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원동력이 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긴 여정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고아라의 눈빛에는 여전히 청춘의 설렘이 남아 있었다.
“화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봐 달라는 그의 말처럼, 고아라는 화리 공주와 함께 성장했다. 작품을 향한 애정과 진심이 담긴 연기로 <춘화연애담>을 완성한 그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품을 마무리한 그의 다짐에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설렘이 묻어났다.
고아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 역시 한층 더 깊어진 감정으로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화리와 함께 웃고 울며 그려낸 청춘의 순간들은 그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춘화연애담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 작품은 고아라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계절은 바뀌겠지만, 화리 공주와 고아라의 이야기는 기억 속에 봄처럼 따뜻하게 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청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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