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30일 오후 서울 중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내한공연을 준비하는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 배우 코트니 몬스마(글린다 역), 셰리든 아담스(엘파바 역),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위키드>는 서울공연은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부산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며, 대구 공연은 2026년 1월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예정이다.
2012년 막공의 기억, 아직도 생생하다…이번에도 기대한다
뮤지컬 <위키드>의 뮤지컬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은 뮤지컬 <위키드>가 지닌 시대적 의미를 언급하며 “사실 <위키드>가 20년 전에는 우리가 봤을 때 앞서 나가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이 흐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영화 <위키드>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는 영화 <위키드>가 관심이 되기도 하지만 영화와 뮤지컬을 가장 크게 비교하자면 영화에서는 뮤지컬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탄탄한 기승전결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2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관객,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노래 불러주던 막공의 순간”
그는 특히 한국 관객에 대한 인상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2012년에 <위키드> 내한공연으로 왔었다. 당시 제가 지휘를 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잊지 못하는 순간에 대해 “저는 2012년도 내한공연 막공 때 출연자 출입구 광경을 잊지 못한다. 한국 대중들이 모여서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당시를 잊지 못하고 먼저 다녀온 선배로서 소문을 다 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해줄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속도 높이고 디테일 조율”
데이비드 영 수퍼바이저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창작진과 논의 끝에 여러 요소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덕션에 있어서 음악의 속도감을 올리기도 창작진의 동의하에 속도를 올린 것이 있다. 한국 관객들이 굉장히 수준 높은 관객이어서 어떤 부분에서 수정했는지 아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도 빨라지고 가벼워지면서 발랄해지는 것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블루스퀘어로 오세요, 같이 만나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그는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블루스퀘어로 오세요. 저희 만나러 오세요. 같이 만나요”라고 말했다.
13년 전의 감동을 기억하는 데이비드 영 수퍼바이저는, 이번 공연에서도 다시 한번 한국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기대하고 있다. 초록빛 마법은 다시 시작되었고, 그의 지휘 아래 무대는 또 한 번 새로운 숨결로 살아날 준비를 마쳤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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