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인뉴스 김영식]
배우 경수진. 그녀가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첫 주연을 맡아 또 한 번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도전했다.
경수진은 마치 투명한 유리막처럼 그 안에 감춰진 섬세한 감정선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배우로 그 진정성 덕분에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었다. 그녀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상대방과 감정을 공유하고 나눌 때 오는 재미가 크다"며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응한 경수진은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큰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첫 주연이라 부담이 컸다"며 "하루하루 씬들을 소화하면서 한 달 반 동안 뿌듯하고 성취감이 차올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하고 싶던 캐릭터였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루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이뤄나가면서 계속 행복했다"며 "그런 뿌듯함과 성취감이 어제 시사회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백수 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안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경수진은 "어제 시사회를 했는데 반응도 좋았던 것 같고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원톱 주연이긴 하지만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많은 캐릭터와 케미를 고민을 많이 했다. 크랭크인 되기 전에 배우들과 리딩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영화에 대한 재미 요소를 살려보고자 노력을 했다. 그런 것들이 잘 표현된 것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찍은 영화라서 뿌듯하다"고 전하며 작품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동석의 추천으로 캐스팅
"안거울과 저의 진취적인 점이 닮았다"
<백수 아파트>는 마동석 배우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경수진이 캐스팅된 배경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경수진은 "시간상 영화 <거룩한 밤>을 먼저 촬영했고, 그 이후 마동석 선배님이 촬영하면서 '네가 어울릴 만한 배역이 있다. 네가 이 역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거울의 모습과 저의 모습이 닮은 점이라고 하면 진취적인 점인 것 같다. 혼자 해내는 것이 닮지 않았나. 그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거룩한 밤>을 촬영하면서 저의 실제적인 성격을 보면서 안거울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룩한 밤> 촬영 이후 이루다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팅을 한 것은 <거룩한 밤>이 끝나고 미팅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이루다 감독님이 다른 감독님에 비해서 패기가 넘치고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본인이 잘 찍을 수 있다는 패기가 크게 다가왔다"고 전하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나리오의 매력과 마동석의 응원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고 스피드하게 넘어가는 것이 매력"
경수진은 <백수 아파트> 시나리오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캐릭터가 저랑 잘 맞는다고 해도 시나리오가 주는 궁금함이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제 캐릭터도 좋았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감이 있으면서 스피드하게 넘어가는 것이 매력적으로 왔다"고 밝혔다.
내부 시사에서 마동석의 반응에 대해 묻자 "선배님이 어제 이야기하시기를 제 얼굴을 1800번을 봤다고 하더라. 그만큼 <거룩한 밤>도 보시고 <백수 아파트>도 많이 보셨기 때문에 잘 될 것 같다고 응원해주셨다"고 전했다.
고규필과의 코믹 케미
"얼굴만 봐도 웃기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경수진과 고규필의 코믹 케미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수진은 인터뷰에서 고규필 배우와의 촬영 비화를 전하며 "고규필 배우는 얼굴만 봐도 웃기다. 그냥 너무 귀엽다고 할까. 툭 치면 나오는 말들이 센스 있고 재미있어서 고규필 배우는 가만히 있어도 현장 분위기 메이커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규필 배우의 감정은 폭발적이다"라며 "연기적으로도 굉장히 엄청난 숙성이 된 배우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내공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아우라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저는 연기하면서 입체적으로 앞에서 보기 때문에 그 폭발적인 에너지 분출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다. 웃길 때는 웃기지만 감정씬에는 그 내공을 보여주었다"고 전하며 고규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최유정, 스크린 데뷔에 대한 기대
"톡톡 튀는 매력... 귀여운 당돌함"
<백수 아파트>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는 최유정에 대해서도 경수진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최유정 배우는 톡톡 튀는 매력이 있다. 한마디 할 때마다 센스 있게 한다고 할까. 분위기에 따라 이야기하는 것들이 선배들이 봤을 때 예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극 중에서 거친 욕설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최유정에 대해 "거칠게 욕설을 하니 더 귀엽더라. 뭐야 이런 귀여운 당돌함은 이런 생각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경수진은 최유정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귀여운 외모와 당돌한 연기 톤이 잘 어우러져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경수진, 고규필, 최유정이 선보일 찰떡같은 연기 호흡이 <백수 아파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안거울의 스타일과 캐릭터 준비
"빨간 조끼가 강렬하지만 단벌이 아니다"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경수진이 연기한 안거울 캐릭터는 독특한 스타일과 백수라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빨간 조끼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경수진은 "빨간 조끼 때문에 조끼라고 생각하시는데 단벌이 아니다. 여러 번 갈아입었다. 빨간 조끼가 강렬하다 보니 많이 갈아입었다. 머리도 풀었다 묶었다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거울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백수가 제일 바빴다"고 전하며 캐릭터의 추리력과 오지랖이 연결되는 시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백수가 사소한 것에 추리력을 가질 때 나오는 시너지가 오지랖이 되는데 캐릭터 준비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백수가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니 사건을 해결해 나갈 때 감정의 폭이 과하면 안 된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백수의 무던하고 진지한 것들이 잘 묻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 감정의 완급을 이야기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거울에 대해 "백수가 아니라 가정주부에 가까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백수로 보여지는데 제가 봤을 때 집안일을 하는 사람에 가깝지 않나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드러냈다.
안거울 행동의 원인과 감정선
"죄책감이 원동력... 경석에게 '살자'라는 말의 의미"
경수진은 안거울 캐릭터의 행동 원인과 감정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죄책감일 것이다. 저의 움직일 수 있는 동기는 죄책감이고 극 중 경석이에게 '살자'라는 의미로 말을 하는 것이 거울이가 경석이에게 멋있는 애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경석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살아야 한다는 것도 거울이의 죄책감에 있어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거울이 사건을 해결하며 보여주는 행동들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깊은 감정선에서 출발한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극 중 경석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거울이 자신의 죄책감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몰입을 엿볼 수 있었다.
경수진은 "백수지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감정의 폭이 과하지 않게, 무던하고 진지한 모습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어우러지도록 감정의 완급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생각
"지금 중요한 것은 연대… 비상연락망 필요"
영화 <백수 아파트>는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안거울 역을 맡은 배우 경수진은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요즘에는 제가 알기로는 윗집이 시끄러워도 신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못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연대인 것 같다. 아랫집이나 윗집의 비상연락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연대'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윗집 시끄러운 것 같거나 발소리가 들리면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서로 소통하고 연대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이사하면 떡을 돌리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던 문화가 있었으나, 요즘은 그러한 문화가 사라진 점을 아쉬워했다.
"이전에는 이사하면 이사 떡도 돌리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이 없어진 것 같다"고 언급하며 영화가 층간소음 문제를 넘어 이웃 간의 연대와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우리 영화가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우리 백세 아파트 주민들의 연대를 통해서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며 <백수 아파트>가 단순한 코믹 추적극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임을 강조했다.
층간소음 경험담과 공감
"아이들의 소리도 따뜻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경수진은 개인적으로도 층간소음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윗집에서 쿵쿵하고 옆집에도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고 고백하며 층간소음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층간소음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가 클 때는 피아노 소리나 쿵쿵소리가 당연했다"고 회상하며 이웃의 소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드러냈다.
경수진은 특히 옆집 아이의 피아노 소리를 감미로운 OST처럼 느꼈다고 한다. "실제로 제가 사는 아파트 옆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 제가 실례인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에게 누가 피아노 치시냐고 아들이 친다고 하셔서 제가 너무 좋다고 했다. 그분이 오해하실 수 있지만 저는 정말 좋았다. 그게 저는 감미로운 OST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윗집 아이들의 쿵쾅거리는 소리조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아이가 저녁에는 연주를 안 한다. 위에 쿵쾅소리도 아이들이 튼튼하구나 하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수진은 층간소음을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로 바라보며 소통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는 <백수 아파트>가 다루는 층간소음 문제와도 맞닿아 있으며,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주연작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
"부담감 컸지만 이루다 감독과 한몸이 되어 준비"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원톱 주연을 맡은 배우 경수진은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정말 부담감이 컸다. 그래서 크랭크인 되기 전에 감독님과 데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캐릭터 간의 조화와 씬 바이 씬 리딩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경수진은 "캐릭터들, 씬 바이 씬 리딩을 잘 하지 않는다. 캐릭터에 대한 조화를 많이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준비했고, 촬영장에서도 내가 이루다가 되고 감독님이 경수진이 된 것처럼 한몸으로 준비했던 것이 크랭크인 되면서 이루어지는 과정들이 부담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꿔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감독과 깊이 소통하고 호흡을 맞췄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발휘되었고, 영화 속 캐릭터들도 생동감 있게 표현될 수 있었다.
체력 소진의 연속, 어려웠던 장면
"첫 씬부터 마지막 씬까지… 춘천에서 매일 러닝"
경수진은 이번 작품에서 체력적인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되었던 것 같다. 제가 첫 씬부터 막씬까지 다 나온다"며 주연 배우로서의 강도 높은 촬영 스케줄을 설명했다.
그는 영화 촬영을 위해 춘천에서 한 달 반 동안 머물며 매일 아침 러닝을 하며 체력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거의 아침에 일어나서 러닝을 했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서, 체력적으로 소진되지 않았나 싶다"며 체력 유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음을 전했다.
첫 씬부터 마지막 씬까지 모든 장면에 등장해야 했던 만큼, 경수진은 철저한 체력 관리와 연기 준비를 통해 캐릭터 안거울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동석 배우에게 배운 조언
"글보다는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 사람"
경수진은 영화 <백수 아파트>의 제작자로 참여한 마동석 배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마동석으로부터 "글을 한번 써봐라. 그걸 이어가다 보면 네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글이 작성이 될 것이니 노력해봐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는 글쓰기보다 표현하는 것이 더 맞는다고 느꼈다며 "저는 그게 안 맞는 것 같더라. 제가 생각할 때는 글을 쓰는 것에 재주가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직접 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냥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글을 쓰기보다는 연기를 통해 표현하고 몰입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마동석의 조언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깨달았고, 표현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는 글이 아닌 연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기적으로 고려한 부분
"경반장 이미지 벗고 안거울로서 매력 어필하고 싶었다"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안거울 역을 맡은 배우 경수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반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그런 모습이 안거울로 투영이 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은 여러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제 이미지를 보여드린 것 같고 주연으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장편을 찍었을 때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주연이라는 자리에서 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게 저에게는 큰 책임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경수진으로서 진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 안거울로서 경수진의 매력을 어필하고자 했던 것이 더 컸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경수진은 안거울 캐릭터를 통해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연기적으로 깊은 고민을 했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기고자 했다.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연기 인생의 변곡점
"경수진의 실체 드러낸 예능… 캐스팅에도 영향 미쳤다"
경수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이 연기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혼산>은 경수진의 실체를 드러낸 예능이 아닐까 한다. 연기를 하면서도 배우가 가지고 있는 본래 성격도 중요하다"며 예능에서 보여준 자신의 모습이 연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록>도 그렇고, <백수 아파트>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이 캐스팅에 투영된 것 같다"고 말하며 예능 출연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경수진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시청자들에게 더 친숙해졌지만, 배우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것인데 한 이미지만 가면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좁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저의 모습이 보여지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나의 모습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기와 예능에서 모두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미지 탈피와 연기 스펙트럼 확장
"<나혼산>으로 친숙해졌지만 스펙트럼 넓히기 위해 선택"
경수진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급격히 친숙해진 자신에 대해 "그런 우려는 늘 하고 있다. 배우로서 경수진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과 평소 경수진의 삶의 경수진도 있지만 저는 한 번쯤은 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예능 출연을 통해 자신의 색다른 면모를 공개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 시기에 <나혼산>을 하면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연기적으로도 스펙트럼을 넓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수진은 기존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예능과 연기에서 모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이 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배우 경수진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영화 속 메이크업에 대한 오해
"안 한 것 같지만 공들인 얼굴… 한 시간 동안 메이크업 했다"
영화 <백수 아파트>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인 배우 경수진은 "메이크업을 안 한 것 같다고들 하시는데 사실 한 시간 동안 공들여서 한 얼굴이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최소한의 메이크업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이 점이 관객들에게 '노메이크업'으로 비춰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만취 경수진' 유튜브 채널과 취미 생활
"취미가 본업 된 느낌… 진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경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만취 경수진'에 대해 "만취 경수진을 많이 해서 그게 본업이 된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촬영이 끝난 후 쉬는 동안에도 사부작거리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 취미들이 '만취 경수진' 채널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유튜브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진짜 모습이 나오니까"라며 자신만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다는 의도를 밝혔다. 또한 "저 굉장히 집순이다. 촬영이 4개월 동안 끝나고 다음 작품이 정해지지 않으면 한달동안은 누워있는다"며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쉬는 기간 동안 회복기를 거쳐 시간이 남을 때면 취미생활을 즐긴다며 "사부작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안 쉬는 것은 아니고 제 방식대로 재충전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미우새' 발언에 대한 해명
"남자한테 차인 적 없다고? 차이기 전에 먼저 찼다"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자한테 차인 적 없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경수진은 이에 대해 "차이기 전에 먼저 찬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짧고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낸 경수진은 자신의 당당한 매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배우 경수진의 자평
"투명한 유리막 같은 배우… 진정성 있는 연기 하고파"
자신을 '투명한 유리막 같은 배우'라고 표현한 경수진은 "제가 생각하고자 하는 배우의 모습이란 진정성 있고 그렇게 살아야만 배우 경수진의 모습이 나온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연기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그는 "상대방과 같이 공유하고 나눴을 때 오는 재미도 크다"며 연기자로서의 보람을 언급했다.
진정성 있는 연기와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 경수진. 배우로서의 철학과 소탈한 일상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김영식 with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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